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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 견제·감시보다 잿밥에 관심

2024. 03.06. 18:33:36

‘무리한 해외연수 추진’으로 논란을 빚은 광주 북구의회에서 이번에는 후반기 원구성을 둘러싼 뒷말들이 적잖게 나오고 있다.

4·10 총선이 한 달여 가량 남았음에도 벌써부터 상임위원장 윤곽이 드러날 정도로 물밑 작업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현재 북구의회는 20명 의원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17명에 달한다. 나머지 3명 중 2명은 무소속이며, 1명은 진보당 소속 의원이다.

전반기에는 북구 을 소속(민주당)이 의장, 운영위원장, 안전도시위원장을, 북구 갑(민주당)에서는 부의장, 행정자치위원장, 경제복지위원장을 맡았다.

그동안 이어져온 관례대로라면 후반기에는 북구 갑과 을이 ‘배턴터치’를 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달 민주당 경선 결과에서 현역 북구 갑·을 국회의원들이 낙마하게 되면서 새로운 판이 짜여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기존에는 북구 갑·을 지역위원회에서 선점받은 의원들이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차지하는 구태 정치가 이어져 왔다.

후반기 원구성 또한 이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지역위원회를 건너뛴 ‘패거리 정치’가 고개를 들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이미 현역 국회의원들이 경선에서 탈락하게 된 만큼 심복들의 설 자리가 희박해졌기 때문이다.

즉, ‘짬짜미 선정’, ‘나눠 먹기’가 통용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선거가 당초 취지를 살리기보다는 불순한 의도로도 퇴색할 수 있다. 여기에 지난 8대 북구의회에서 비리로 낙인찍힌 의원들 역시 이번 기회가 무슨 기사회생인 마냥 의장단이 될 수 있다고 자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은 의원의 의정활동에 공평한 기회를 부여하고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해야 하는 의무감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지난달 8일 ‘북구의회 입장문’과 같이 소수의 의견은 무시하고 다수당의 힘을 내세웠던 현 분위기 속에서는 지방정치 발전을 위한 노력보다는 권위를 앞세우기 위한 자리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현역 국회의원들이 교체돼 새 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 속 기초의원들은 잿밥에만 눈이 멀지 말고 정도를 지켜 선진의회 실현에 앞장서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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