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노인 인권보호와 학대 근절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4일 동부지역본부 이순신강당에서 노인 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노인 인권보호를 위한 ‘제8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노인회, 노인복지시설 관계자, 공무원, 경찰 등 400여명이 참석해 유공자 표창, 노인존엄케어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존중받는 어르신을 우리 마음에 새김’이라는 주제로 ‘나비새김’ 퍼포먼스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노인학대 위험에서 벗어나 존중받기를 희망하는 노인을 ‘나비’에 비유하며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을 우리(신고 의무자) 마음에 새기겠다는 다짐을 담아 큰 공감대를 형성했다.

전남지역 노인학대는 2021년 368건, 2022년 383건, 2023년 420건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노인보호전문기관을 순천과 무안 2곳에 운영해 24시간 노인학대 상담전화(1577-1389)와 노인학대 예방교육, 홍보, 사례관리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학대피해 노인전용쉼터 2곳을 목포와 순천에 운영해 피해 노인에게 숙식과 심리치료, 전문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노인 인권보호는 우리 사회의 기본적인 도리로 노인학대는 단호히 근절해야 할 사회적 문제”라며 “어르신들이 존중받고 안정된 노후생활을 하도록 촘촘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엔과 세계노인학대방지망(INPEA)은 노인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예방을 위해 매년 6월 15일을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