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올해 기본형 공익직접지불금(공익직불금) 신청액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공익직불금 신청 접수를 받은 결과 21만2,000㏊에 4,600억원으로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신청 면적은 전국 면적(110만5,000㏊)의 19%로 가장 넓고 경북 17만8,000㏊, 충남 16만6,000㏊, 전북 15만6,000㏊ 순이다. 신청액도 4,600억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경북(3,900억원), 충남(3,500억원), 전북(3,200억원)이 뒤를 이었다.

올해부터는 재배면적 0.5㏊ 이하 소농직불금이 가구당 연 120만원에서 130만원으로 인상되면서 신청자가 전년보다 1만8,000명(21.7%) 증가했다.

전남도는 이달부터 신청 농업인을 대상으로 자격검증에 나설 예정이다. 신규자와 관외자, 경작사실 확인서 미제출자, 장기요양등급 판정자 등은 실경작 확인을 위해 현장 점검을 실시한 후 적격자에게 12월 직불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급 대상 농지·농업인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직불금 의무교육 이수, 마을공동체 활동 참여, 영농일지 작성 등 17개 준수사항에 대한 농업인 이행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준수사항을 이행하지 않으면 공익직불금 총액의 10%를 감액하고 동일한 준수사항을 지난해 이어 올해도 반복적으로 위반했다면 올해 감액률을 2배 적용한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올해도 농산물품질관리원과 직불금 협의체를 운영해 실경작 합동 현장조사를 하고 준수사항을 이행하지 않아 직불금이 감액되는 등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적극 독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