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끝난지 얼마 안돼 찾아온 ‘10월 징검다리 황금 연휴’에 유통업체들이 기대를 걸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4∼18일까지 이어진 추석 연휴에 백화점 3사 매출은 작년 추석 연휴(9월 28일∼10월 2일)보다 10% 늘었다. 이 기간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매출도 20% 증가했다.

유통업계는 다음 달 초 국군의날(10월 1일),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 등 휴일이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를 겨냥해 또다시 특수를 노린다.

통상 유통가에선 추석 이후부터 중국 광군제(11월 11일)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24일)가 있는 11월 전까지 기간이 매출이 줄어드는 비수기로 꼽힌다.

그러나 이번에는 추석이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데다, 국군의날까지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또 한 번의 특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광주신세계는 전국 신세계백화점에서 내달 13일까지 진행되는 신백멤버스 페스타 외에도 신규 팝업 매장을 선보인다.

신백멤버스 페스타에는 나이키와 풋볼스탠다드, 에뜨와 블루독 베이비 등 남성, 여성, 스포츠와 키즈의 다양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한다.

광주신세계에서는 패션·생활·키즈 등 약 50개의 다양한 브랜드에서 10~50% 할인행사를 연다. 가을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들을 준비했다. 최근 새롭게 팝업 매장으로 들어온 ‘캐나다 구스’를 비롯해서 ‘무스너클’, ‘노비스’ 등 인기 패딩들이 마련됐다.

연휴를 맞아 외부 활동을 떠나는 고객들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즉석식품 팝업매장들도 본관 지하 1층에 새롭게 들어섰다.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 시작한 ‘문토스트’, 샐러드 맛집 ‘르베지왕’, 남대문 명물 ‘남대문 잡채호떡’ 등이 대표적이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같은기간 ‘슈퍼 스타일’을 테마로 가을 황금 연휴를 정조준한다.

연휴 시작인 내달 1일부터 9일까지 패션·잡화·스포츠 단일 브랜드를 당일 30·60·100만원 이상 구매 시 10%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동일 조건 아래 일부 브랜드를 제휴 현대카드로 구매하면 15% 상품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일부터 13일까지 F&B(식음료) 매장에서 2만원 이상 결제하면 5,000원 금액 할인권을 이틀간 총 10만명에게 선착순 제공한다. 오는 30일과 내달 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롯데백화점 앱(APP)을 통해 발급 가능하다.

가을 최대 혼수 시즌 예비 부부를 위한 ‘웨딩 페어’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의 웨딩 특화 서비스인 ‘웨딩 마일리지’를 최대로 받을 수 있는 행사로 올해는 기간을 지난해보다 6일 더 늘려 내달 1~13일 열린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1일부터 16일까지 역대급 ‘통큰딜’ 행사를 통해 샤인 머스캣과 삼겹살 등을 최대 반값에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맛깔나는 황금연휴 5일간 특가’ 행사를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진행한다.

연휴에 즐기기 좋은 가을 먹거리를 최대 반값에 제공한다. 사과·방울토마토·육류 등이 준비됐다. 27~29일 3일간은 ‘당당 두마리 옛날통닭’을 9,990원에 선보인다.

다음달 2일까지 열리는 ‘AI 가격혁명’에서는 홈플러스 AI(인공지능)가 3만5000여개 상품 중 지금 꼭 필요한 상품만 골라 파격가로 선사한다. 홍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