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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농어·귀촌 정착도우미 간담회. 고흥군 제공 |
‘2030 고흥 인구 10만 달성’을 비전으로 우주발사체, 드론·UMA, 스마트팜 등 지역 핵심 산업 육성을 추진해 침체된 지역 경제에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올해들어 인구정책과를 인구정책실로 승격시키고, 각 읍면 주민자치센터의 총무 기능을 인구 행정팀으로 변경하는 등 등 인구 정책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3대 전략 제시…목표 구체화
고흥군은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인구 유입을 최우선 과제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2030년까지 인구 1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구체화하고 있다.
고흥군이 제시한 3대 미래 전략은 핵심 산업을 기반으로한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드론·UAM 관광 상품화 추진 △고흥형 스마트팜 혁신밸리 확대 등이다.
7대 성장 동력으로는 △고흥관광 1,000만 시대 개막 △농수축산업 고부가가치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 △감동을 드리는 촘촘한 복지체계 구축 △지역 정주기반 확충과 군민안전 집중 △함께 누리는 문화예술 육성 △군민 중심의 소통·책임행정 구현 등을 꼽았다.
민선 8기 2년여 동안 인구 10만 달성 기반을 다진 고흥군은 올해 새롭게 설계한 비전으로 목표 달성에 한걸음 다가서겠다는 다짐이다.
◇마을·주민에 인센티브 민관 협력 유도
기존 행정 주도의 인구 유입 정책에서 탈피한 민관 협력 사업도 눈길을 끈다.
전입자 유치 유공 인센티브 지원 정책이 대표적이다.
이 사업은 고흥 군민(출향인) 등이 주체가 돼 인구를 유입하고, 군에서 유치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자율적 인구 늘리기 동참 분위기 조성과 능동적 참여 유도를 꾀한다.
지급 기준은 고흥 군민이나 출향인이 타 지자체에서 고흥군으로 5명 이상 전입 시키고, 전입자가 1년 이상 거주한 것으로 확인된 경우 보상급이 지급된다.
지급 규모는 △5~9명 유치 최소 150만원, 최대 290만원 △10~19명 유치 최소 350만원, 최대 710만원 △20명 이상 유치 최소 800만원 최대 1,000만원 등이다.
고흥군 내 515개 마을 주민이 주체가 돼 인구를 유입하고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 민선 8기 특수시책인 귀농어·귀촌인 유치 으뜸마을 만들기 또한 새로운 시도다.
사업 주요 내용은 마을별로 타 시군구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귀농어·귀촌인 유치 실적을 평가해 최대 1,000만원까지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인센티브를 지원받은 마을에서는 주민회의 등을 거쳐 귀농어·귀촌인 화합 프로그램 운영, 마을환경 개선 등 자율적으로 사업을 계획하고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처럼 고흥군이 인구 유입 실적에 대한 혜택을 부여하고 마을 및 군민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1읍면 1특수 시책으로는 △영남면 웰컴 투 영남 프로젝트 △동강면 자체 SNS인 동감, 참(Charm) △대서면 STAY 대서! 전입 희망상담소 △동일면 일동 귀한만남 △남양면 친친 데이 등이 꼽힌다.
출산 직원에게 승진 가산점을 주는 등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출산 장려 정책도 눈에 띈다.
출산 남녀 직원을 대상으로 출산 자녀에 따라 1자녀 0.5점, 2자녀 0.7점, 3자녀 1.2점, 3자녀 이상 1.5점의 승진 근무성적평정(근평)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자녀 돌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올해부터 3자녀 이상 다자녀 직원은 우선해서 희망 부서로 배치하고 출산 직원에게는 30일 이내 자녀 돌봄 특별휴가와 함께 복지포인트(50만원)도 지급한다.
◇주거 지원 등 청년 유입 유도
고흥군은 청년 유입을 위해 권역별 공공임대주택 500호 조성을 핵심 과제로선정하고 다양한 주거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양읍 관리 청년 보금자리는 이미 30호가 입주 중이며, 점암면 청년 공공임대주택 45호, 고흥서초 스마트 영농빌리지 60호 등도 추진 중이다. 2018년부터 내사랑 고향기금 100억원을 조성해 청년 주거비 부담 완화 등에 사용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전남도와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 업무 협약을 맺고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월 임대료 1만원 수준의 저렴한 임대 주택을 공급해 최대 10년동안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고흥읍 성촌리 일원에 들어설 전남형 만원주택은 군청, 등기소 등 행정기관을 비롯한 대형마트, 병원, 약국, 편의점, 식당, 어린이집 등 생활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어 청년·신혼부부가 가장 선호하는 입지다.
주택의 규모는 총 50호 아파트 형태신혼부부는 84㎡, 청년은 60㎡ 거주기간은 신혼부부는 최장 10년, 청년은 최장 6년이다.
입주 자격은 18세 이상 45세 이하 청년 및 혼인신고일로부터 7년 이내이거나 태아를 포함한 6세 이하의 자녀를 둔 신혼부부이다.
군은 전남도, 전남개발공사 등과 연계해 공사가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부지조성 등 사전행정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귀농어·귀촌 정책 가시적 성과
고흥군이 추진하고 있는 귀농어귀촌 정책도 인구 10만 목표 달성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군은 귀농어·귀촌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도시민을 위한 권역별 택지 및 임대주택 조성사업, 귀농어·귀촌인 농가주택 수리비 지원, 청년 리턴 고흥 프로젝트, 공공형·기업 일자리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귀농어귀촌인 사후관리 모니터링을 통해 귀농어귀촌인의 불편사항을 수시로 파악하고 개선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귀농귀촌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지난해 11월까지 8,300여명을 정착시키는 성과를 냈다.
폐교된 망주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교육하는 귀농귀촌행복학교는 지난 5년동안 45회에 걸쳐 450여명이 귀농·귀어 교육을 수료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은 군은 전남도 귀농어귀촌 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귀농어귀촌 유치지원 성과평가 전국 ‘최우수’ 기관에 선정되는 등 대외적으로 귀농귀촌의 중심지로 인정받고 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10년 후 고흥인구 10만 기반 구축’ 비전 실현을 위해 귀농귀촌정책의 체계적 추진과 안정적인 정주환경을 마련하고, 고흥군이 귀농귀촌 메카로서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