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역대 최대 규모인 지방교부세 5,427억 원을 확보해 민선 7기 목표로 세웠던 ‘군 예산 1조 원 시대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고흥군에 따르면 지방교부세는 지난해보다 1,830억 원(50.9%) 증가한 5,427억 원이며, 특별교부세를 제외한 보통교부세 4,922억 원, 부동산교부세 505억 원을 확보했다.

고흥군은 민선 7기 첫 시작 해인 2018년도 3,477억 원보다 올해 1,950억 원을 더 많이 확보하면서 지역 현안사업 해결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그동안 고흥군의 지방교부세 확보액은 2017년부터 3,000억 원대 범위에서 꾸준히 증가해 오다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5,000억 원대 교부세를 확보한 셈이다.

이 같은 성과는 각종 통계자료의 성실한 수집과 관리를 통한 교부세 산정 기초통계에 대한 철저한 분석, 공직자들의 교부세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 등이 얻어낸 성과로 평가된다.

지방교부세는 지자체 간 재정력 균형을 위해 내국세의 19.24%를 지자체에 교부하는 재원으로 국고보조금, 특별교부세와 달리 용도 제한 없이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주재원이다.

행정안전부에서 교부하는 지방교부세는 고흥군 세입예산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군민 행복 실현과 민생경제 현안 해결을 위한 가장 중요한 재원이라 할 수 있다.

송귀근 고흥군수는 “군정 살림살이에 쓰일 역대 최대 규모의 지방교부세를 추가 확보해 민선 8기 요긴한 추경 재원을 마련함에 따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손실보상금은 물론 군민들의 안전과 직결된 여러 현안사업이 중단없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흥=진중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