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창단한 광주시청 역도팀은 출범과 동시에 전국대회 단골 입상팀으로 전국 최강의 실력을 과시했다. 창단 첫 해 각종 전국대회에서 19개의 메달(금 6·은 7·동 6개)을 따낸 뒤 2019년 42개(금 12·은 15·동 15개), 2020년 59개(금 26·은 17·동 16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상위권에 자리했다.
하지만 2021년에는 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24개(금 9·은 9·동 6개)의 메달 수확에 그쳤다. 이듬해인 2022년에는 27개(금 4·은 7·동 16개), 2023년 36개(금 14·은 11·동 11개), 이번 시즌에는 29개(금 16·은5·동8개)에 머물렀다.
광주시청 역도팀은 주장 전대운을 필두로 염다훈, 정재웅 여자 안시성, 이지연, 노백송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국가대표’ 손현호(국군체육부대)가 내년 7월 전역해 합류할 예정이다.
선수단은 내년 각종 대회에서 전원 입상을 하겠다는 각오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광주시청 역도팀은 고광구 감독 지도 아래 매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2시간가량 웨이트 및 개인보강훈련을 소화한 뒤 오후 2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데드리프트, 스쿼트와 함께 기술 훈련을 실시한다. 부족한 부분은 주말을 이용해 훈련 중이다.
고광구 광주시청 역도팀 감독은 “내년 선수단 전원 입상을 목표로 주 6일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부족하면 야간에도 개인훈련을 한다”며 “7월에는 손현호가 돌아온다. 손현호에게는 금메달 3개와 한국신기록 수립을 기대하고 있다. 역도가 변수가 많은 종목인 만큼 전 체급이 메달을 따기가 쉽지 않다. 부상 관리를 부상 없이 꾸준한 자기관리를 한다면 선수들 모두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2025시즌 활약을 위해 동계 전지훈련도 실시한다. 광주시청 역도팀은 내년 1월 초 ‘역도 전지훈련 메카’ 보성에서 국군체육부대와 포천시청 팀과 합동 훈련을 소화한다.
고 감독은 “보성은 국내 역도 선수들의 전지훈련 최적지다”며 “국군체육부대, 포천시청 등 팀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부족한 부분들은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시즌에 임하는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광주시청 역도팀 주장 전대운은 지난해 부상으로 부진했던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년 3월 전국실업선수권에서 입상을 바라보고 있다.
전대운은 “아프면 잘 낫지 않아서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기술훈련도 병행하고 있다”면서 “주장이자 코치로서 후배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멘탈 관리나 훈련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있다. 좋은 분위기에서 훈련하고 있는 만큼 내년엔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실업팀 입단 후 첫 시즌을 보낸 이지연은 “첫 실업팀 생활을 하면서 (대회 출전할 때마다)긴장을 많이 했고 연습했던 대로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평소 훈련보다 합계 10㎏ 정도가 떨어졌다. 기술보다는 힘으로만 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지난달까지 시합을 뛰었기 때문에 회복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내년 3월에 열리는 실업연맹대회에서 메달권에 들어 주니어대회선발전에 꼭 나서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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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업 최강팀’을 노리는 광주시청 역도팀이 2025년 전원 입상을 목표로 내세웠다. /조혜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