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의 제10회 수상자로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이 선정됐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 운영위원회가 후보자를 추천하고,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제10회 본상 수상자로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사진)을 최종 결정했다.

본상을 수상한 이지호 관장은 지역 미술관의 운영을 체계화 하고, 지역 사회와의 조화로운 발전과 지역 예술문화 확대에 크게 기여한 점, 해외 유명 작가 전시를 지방에서 선보임과 동시에 해외에서 한국 관련 전시를 유치하는 등 국제적 네크워크를 활용해 예술 발전에 기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은 인천시립박물관 초대 관장이자 국내 미술평론가 1세대인 석남 이경성 선생(1919~2009)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타계후 후학들의 자발적인 발의로 제정된 상이다.

국내 미술상은 대부분 작가를 수상 대상자로 선정하는 것에 반해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은 근·현대 미술이론 연구자, 평론가를 비롯해 학예연구사(관), 미술교육가, 미술행정가, 미술계 개척자 등 한국 미술이론과 현장에서 다양한 업적이 있는 사람을 시상한다.

이지호 관장은 이화여대 미술대학 서양화를 전공하고, 프랑스 파리1대학에서 조형예술학(미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이응노미술관장,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 대전시립미술관장을 역임했다.

시상식은 오는 31일 오후 3시 인천시립박물관 로비에서 열릴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시상식에서는 ‘이경성 선생님을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최열(운영위원회 운영위원장)과 이은다(이경성 선생 딸)의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나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