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시민소통 플랫폼 ‘광주온(ON)’이 시민 의견수렴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온 온라인 설문조사는 지난 2022년 12월 가뭄 대책·물 절약 실천 관련 의견수렴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38차례 진행했다. 이 가운데 27건의 설문조사 결과를 정책에 반영했다.

정책에 반영된 대표적 사례는 광주문화예술회관의 광주예술의전당 명칭 변경이다. 지난해 2월 광주온을 활용해 시민정책 참여단을 대상으로 광주문화예술회관 관람분야 및 명칭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광주예술의전당이 35.6%의 응답률을 보이며 1순위로 채택돼 현재 이름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재개관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복합쇼핑몰 유치 설문조사를 통해 쇼핑몰 유치가 필요하다는 시민의 의견을 확인했다.

이를 동력으로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더현대 광주’, 어등산관광단지에 ‘그랜드 스타필드’, 광천터미널 일대에 ‘신세계 아트 앤 컬처파크’ 등 3대 복합쇼핑몰을 추진하고 있다.

또 광주시 올해의 베스트10 우수정책, 광주맛집 선정을 위한 설문조사 등도 진행했다.

광주시는 보다 많은 시민이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7월부터 설문조사 참여 혜택을 쿠폰(추첨)제에서 마일리지제로 전환한다.

온라인 설문조사에 참여할 때마다 700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올해는 마일리지제 첫 시행 기념으로 한시적으로 5,000마일리지부터 온라인 상품권으로 바꿀 수 있으며, 2025년부터는 1만마일리지부터 교환할 수 있다.

마일리지제 도입을 기념해 신규 가입·친구 추천 더블적립 이벤트도 오는 9월까지 진행한다. 기존 시민 정책참여단이나 신규 가입자가 가족, 지인 등을 새로 추천하면 500마일리지를 제공하며, 매월 100명을 추첨해 500마일리지를 추가로 적립해 준다.

손명희 광주시 시민소통과장은 “광주온 마일리지제가 시민의 참여동기를 높여 다양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