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과 광주자치경찰위원회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오는 13일까지 도로 지반침하(싱크홀)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선다.

8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4년) 광주지역에서 발생한 싱크홀 신고 건수는 총 104건이다.

연도별로는 2020년 55건, 2021년 12건, 2022년 8건, 2023년 26건, 2024년 3건으로 나타났다.

광주경찰은 최근 서울 연희동에서 싱크홀 관련 사고가 발생하자 유관기관과 협업 체계를 강화해 사고 예방에 나서기로 했다.

점검은 과거 지반침하가 발생했던 장소 중 집중관리 구역으로 선정된 6곳(용아로·사암로·제봉로·월드컵4강로·천지인로·월산로)에서 포트홀과 싱크홀 유무를 육안으로 살펴본다. 전조증상이 발견된 의심 지역은 정밀조사 후 긴급복구 조치한다.

광주경찰청은 긴급 점검 이후에도 지반침하가 발생했던 104개소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 용역을 발주하는 등 지반침하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다.

광주자치경찰위원회는 싱크홀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유관기관 협업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기회의에서 예방책 마련 등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로 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운전중 도로에 물샘이나 땅꺼짐 등을 발견하면 광주경찰 또는 광주시 빛고을콜센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