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해외사업 수익성 제고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올해 해외사업 역사상 최대 규모인 매출액 3조원 이상, 투자회수액 3,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19일 밝혔다.

올해 한전의 해외사업 매출액은 전년(2023년·2조5,000억원) 대비 약 120%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회수액은 지난해 1,325억원에서 약 230%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주요 투자회수 내용은 2,900억원 이상의 배당금, 본사 기술지원을 통한 100억원 이상의 발전사업 기술지원 수수료 등이다.

한전은 세계적인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3고 위기 속에서도 30년간 해외에서 축적한 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프로젝트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 거둔 높은 성과는 그간 한전이 추진해 온 배당 관련 주주 간 협상, 유상감자를 통한 전략적 재무관리 등 사업별 맞춤형 경영관리 노력이 이루어 낸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1995년 해외시장에 진출한 한전은 현재 17개국에서 37개 해외사업을 운영 중이다. 화력·원자력·재생에너지·에너지신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에서 성공을 거뒀다.

올해 3분기까지 해외사업 투자액 2조 5,000억원, 회수금액 3조 2,000억원이며 누적 투자회수율 약 127%,누적 매출액은 46조 2,000억원을 달성했다.

현재 한전이 해외에서 운영 중인 발전설비 용량은 (지분기준)1만 165㎽다. 이는 설비용량만 한전이 해외에서 발전 공기업 1개를 운영하는 것과 비슷한 규모다.

올해는 △사우디 사다위 태양광 사업 △미국 괌 요나 ESS 연계 태양광 사업 △사우디 루마/나이리야 가스복합 발전사업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 2단계 사업 등 총 6.2GW 규모의 신규 해외사업을 수주했다. 지분기준 약 6조 4,000억원 매출 증대와 4조 4,000억원의 국내기업 동반진출 효과가 기대된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전은 변화하는 에너지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해 재무 안정화와 전력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앞장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