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개월 만에 최저 상승률로 다만 채소류를 필두로 농산물 물가는 여전히 비싼 가격을 유지하며 장바구니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3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9월 광주·전남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 소비자물가지수는 114.81(기준 2020년=100)로 전년동월대비 1.6% 상승했다.
전월 대비해서는 0.6% 하락했으며 이같은 상승률은 지난 2021년 2월(101.53) 1.2% 상승 이후 최저치다.
9월 물가 하락은 유가의 영향이 컸다. 석유류 물가는 1년 전보다 7.4% 하락했으며 석유류가 포함된 공업제품 물가는 0.4% 상승에 그쳤다.
석유류 관련 품목의 구체적인 등락은 △경유(-11.5%) △휘발유(-7.2%) △핸드백(-7.5%) △탄산음료(-8.8%) 등이다.
치솟았던 신선식품지수도 1.8% 하락했다. 금값을 유지했던 신선 과실이 5.7% 내려갔고 전월과 비교해서는 배(-39.1%), 사과(-13.8%) 등 더 큰(-7.3%) 감소 폭을 보였다.
하지만 신선채소류에서 배추(35.1%), 무(34.9%), 상추(23.5%), 오이(19.5%), 파(11.8%), 호박(16.5%) 등 총 2.5%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광주 물가 고질병인 개인서비스도 3.6% 상승하며 여전히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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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석유류(-6.0%)가 큰폭으로 하락했는데 채소류 상승세는 더 가파르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비 5.0% 상승했다. 어개와 과실에서 각각 0.5%·2.8% 상승에 그친 반면 신선채소는 전월비 19.3%, 전년 대비 10.7% 올랐다.
구체적 상승 품목은 △배추(56.2%) △시금치(59.4%) △상추(42.1%) △무(24.7%) △풋고추(26.0%) △호박(24.5%) 등이다.
과일류는 지난달보다 △배(-36.5%) △사과(-8.6%) △포도(-13.5%) 등 안정세에 접어드는 것으로 보인다. 홍승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