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산업이 전국 지자체의 지역 발전을 위한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되고 있다. 단순히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만의 이벤트가 아니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고유의 자원을 활용한 관광 연계산업으로 이어진다. 목포시 또한 육성해야 하는 중요한 정책 중 하나다. 개항 이래 최초 개최된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전국장애인 학생체전까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성숙한 시민의식을 알리고 역량을 결집해 안전하게 치러냈다.

내년 4월 치러지는 전국생활대축전을 끝으로 대형 이벤트가 마무리되면 목포라는 도시의 브랜드 이미지가 한층 더 높아지고 스포츠 활동 전진기지 역할을 해낼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무엇보다 획기적인 발전은 스포츠 인프라 확충이다. 공인 1종 육상경기장인 목포종합경기장과 장애인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체육활동을 장려하는 반다비 체육관을 신축했고 기존 목포실내체육관, 실내수영장 등 시설 개·보수를 통해 국가 단위 체육대회를 치렀다. 이러한 스포츠 인프라는 향후 목포가 스포츠 명품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대회 성공 개최에도 많은 고민과 과제를 남겼다.

경제체전을 표방하며 치러진 대회는 1,951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7일간 1만5,000여명의 선수단과 관광객 방문으로 서비스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여했다. 하지만 지난해 전남 관광객 증가와 비례해 목포에 머문 체류형 관광객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대회 개최에 따른 효과가 예년에 비해 비약적으로 높아졌는지는 고민해 봐야 할 대목이다.

자치단체는 메가 이벤트가 종료된 이후 해당 시설에 대한 사후 활용방안에 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

목포시도 내년 생활체육대축전을 끝으로 모든 국가 이벤트가 종료됨에 따라 지속 가능한 시설 사용 계획과 사후 활용방안이 모색해야 할 시점이지만 마땅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전 계획단계에서 사후 활용방안에 대한 검토가 이뤄졌다면 현재 이러한 고민에서 자유롭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목포시에 맞는 활용방안을 타 시·군 사례를 분석하고 해당 기관을 방문해 문제점과 발전 방향을 요청했지만 아쉽게도 정책에 반영되지는 못했다.

올해 전국체전을 개최하는 김해시의 경우가 반면교사의 사례라 할 수 있다. 당초 경기장 설계부터 생활체육 거점 공간과 생활밀착형 체육시설 유지관리에 필요한 비용 창출을 위한 임대시설 도입 추진 등 최소한의 재원 투자로 공간 활용도와 효율성 극대, 창의적인 콘텐츠 개발을 추진을 목표로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을 사전 준비한 점이 그것. 부러운 대목이다.

목포시도 사후 활용방안에 대한 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 용역은 우리가 보유한 자원에 대한 방향성만을 제시해줄 뿐이다. 올바른 방향에 대한 발전 방향성을 찾아내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공격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지역에 자원을 활용하고 전지훈련 유치와 전국 규모 체육대회 지속 개최를 통해 시설 활용의 꾸준함을 유지하고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시설로 변모하기 위한 의견 수렴도 필요하다. 시민 친수공간 활용을 위한 대규모 공연 유치와 시민의 지친 삶을 녹여 줄 수 있는 휴식 공간과 각종 스포츠 문화행사 공연을 유치해 목포의 자랑스러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스포츠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 미래를 설계하고 지역 체류형 스포츠 관광 자원을 개발 발굴하고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시설을 활용해 스포츠 명품도시 위상을 높이는 스포츠마케팅을 추진해야 한다.

그동안 성공적인 메가 이벤트를 치러내고 형성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4계절 각양각색의 맛과 멋이 공존하는 목포만의 매력을 통해 미래 먹거리인 체류형 스포츠 관광의 성공 정착을 위해 공직자들과 함께 헌신 진력해 나가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