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이 18일 첫 열차부터 준법투쟁(태업)에 돌입했지만, 광주·전남지역 주요 역은 정상 운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코레일 호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광주·전남 주요 역에서 준법투쟁으로 인한 시민 불편(열차 지연)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준법투쟁에 돌입한 철도노조는 △4조 2교대 전환 △개통 노선에 필요한 인력 등 부족 인력 충원 △기본급 2.5% 정액 인상 △성과급 정상 지급 △공정한 승진 제도 도입 △외주화·인력 감축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는 구간은 수도권 전철 1호선·3호선·4호선·수인분당선·경의중앙선·서해선 등이다. KTX와 일반 열차는 모두 정상 운행되고 있다.

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 광주지구는 19일 오전 11시께 광주송정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력 충원·기본급 인상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오는 25일에는 철도노조 호남본부 순천지구가 오후 7시께 순천역 광장에서, 26일 오후 7시께 광주지구는 광주송정역 광장에서 야간 총회를 개최한다.

철도노조는 지방본부별 기자회견과 지구별 야간 총회를 거쳐 12월 초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노조의 준법투쟁으로 인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철도노조의 추가적인 집단행동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