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직무수행 긍정 평가에서 특·광역시교육감 중 2위를 차지했다.

지난 7월 한 단계 올라선 후 4개월 연속 2위를 수성한 가운데 교육정책의 현장 안착을 지원하기 위한 국가시책의 추진 실적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 등에 따르면 이 교육감은 10월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에서 전월 대비 2.7%p 상승한 44.8%를 기록했다.

이 교육감은 올해 1월 10위에 머무르다 10월 6위에 올라섰다.

월별로 살펴보면 △1·2·3월 10위 △4월 9위 △5·6·7월 10위 △8월 9위 △9월 8위 △10월 6위를 기록해 매달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7개 특·광역시교육감 중에서는 울산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 교육감은 올 6월 직무수행 긍정 평가에서 울산, 서울에 이어 3위에 머물렀지만, 7월 한 단계 올라선 뒤 4개월 연속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열악한 지방 교육재정 여건을 극복하며 미래 교육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다져온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교육부에서 최근 발표한 ‘2024년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아 교육정책의 현장 안착을 지원하기 위한 국가시책의 추진 실적을 인정받기도 했다.

교육부는 매년 전국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국가시책 추진 현황을 평가하고 있다.

올해 정량평가는 국가 교육·돌봄 책임 강화, 교육의 디지털 전환, 모두를 위한 맞춤형 교육지원,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 등 4개 분야 18개 지표와 시·도교육청 행·재정 운영 효율화 등 1개 분야 2개 신규 시범지표로 진행됐다.

시교육청은 18개 지표는 물론 신규·시범지표까지 모두 통과해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특별교부금 5억원을 확보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5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2024 전국 교육감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2년 연속 종합 최우수인 SA등급을 받은 바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2년간 재정집행률 목표달성 인센티브로 110억원 확보 등 총 667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기도 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3년간 330억원 △자공고 2.0 사업(5개교) 25억원 △한국어교육 기반 국제교류 활성화 사업 12억원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사업 38억 8,000만원 △(가칭) 신가2중학교 신설 및 학교복합시설 설치 23억원 △일곡중학교 희망이음터 조성사업 14억원 등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매니페스토 평가에 이어 교육부 평가까지 광주교육 공동체 모두가 관심을 갖고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좋은 성과를 얻었다”며 “광주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살려 미래교육에 효과적으로 대비하는 환경을 구축하고, 우리 학생들이 다양한 꿈을 꾸며 성장할 수 있는 광주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론 조사는 리얼미터가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지난 9월 27~30일과 10월 27~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만 3,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광역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