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물건을 판매하는 일은 힘들었지만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에 기부한다’는 목표가 있어서 열심히 뛰었습니다.”

광주동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센터장 이송연)가 동구꿈드림 청소년들과 ‘뻔뻔비즈(Fun Fun Biz)’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한 수익금을 광주 동구 지원1동 행정복지센터(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전달 한 뒤 밝힌 소감이다.

수익금 기부는 지난 2021년 이후 세번째다.

‘실물경제체험 뻔뻔비즈(Fun Fun Biz)’는 학교밖 청소년들이 사업아이템을 구상 및 선정, 제작, 홍보, 판매, 정산 활동 등 모의 창업 경험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경제관념을 형성하고 소득활동을 체험해 봄으로써 경제적 자립준비에 대한 동기를 강화시키자는 게 목적이다.

청소년들은 레진과 철사를 활용한 키링, 모루인형을 만들어 지난 9월 20일 동구청년의 날 ‘럭키비키 청년이다!’ 축제에 부스를 운영하며 수익금을 마련했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했으며 지원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소외계층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 학생양은 “교사, 친구들과 함께 힘을 합쳐 공예품을 만드는 시간이 즐거웠다”며 “직접 만든 물품을 판매하고 수익금을 마련해 이웃에 기부할 수 있다는 데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송연 광주동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장은 “청소년들이 CEO를 꿈꾸지만 준비나 경험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의 창업가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지역사회 기부를 통해 이웃사랑과 나눔의 기쁨도 배워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꿈드림센터는 여성가족부가 전국에 시행하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사업으로 2015년부터 동구가 (사)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원장 이미경)에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만9~24세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 교육지원, 자립지원과 함께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