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공금 5억원을 빼돌려 온라인 BJ 후원금에 쓴 3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6단독(김지연 부장판사)은 거액의 병원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A씨(32)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광주의 모 병원에서 총무과 직원으로 근무하던 A씨는 2022~2023년 병원 공금을 31회에 걸쳐 총 4억 9,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피고인은 병원 자금을 관리하는 업무를 하며 직원 복지용으로 구매한 상품권을 현금화하거나, 환자들의 현금 수납 진료비 등을 빼돌리는 등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빼돌린 공금은 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TV 방송진행자들에게 후원하는 ‘별풍선’을 구매하는 등 용도로 소비했다. 최환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