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동구의 희망은 ‘주민 속에 있다’는 각오로 힘차게 뛰며, 미래가 기대되는 희망 도시를 위해 진일보하겠습니다.”

임택 광주 동구청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을사년 새해에는 ‘주민이 먼저다’라는 생각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과 함께 미래가 기대되는 희망찬 동구를 만들어 가겠다”며 “민생 경제 회복, 체류형 예술관광도시 조성, 따듯한 인문도시, 스마트 안전건강도시 구축 등 6대 분야 48개 역점사업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 청장은 “지난해 탄핵 정국과 항공기 참사 등 국가적 어려움 속에서도 오월정신으로 하나 된 시민들의 힘으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왔다”며 “비상계엄 사태로 침체된 골목상권과 지역 경제 회복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통해 다시 한번 도약하는 동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동구는 이를 위해 △지역화폐 발행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지원 △광주상생카드 특별 할인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임 청장은 “일상이 관광이 되는 ‘체류형 예술여행도시’를 목표로 동구를 ‘예술여행 메카’로 발전시키겠다”며 “대표 관광 브랜드 ‘예술여행 광주 동구랑’을 중심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무등산국립공원, 지산유원지 등 3대 축을 연계한 ‘동구 7선 예술골목여행’ 코스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272억원을 투입하는 ‘남부권 광역관광 사업’과 850억원 규모의 ‘수소도시 사업’을 통해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도시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인문도시 광주 동구’를 기반으로 생활 친화적 작은 도서관을 활성화해 365일 따뜻한 인문도시를 만들겠다”며 “작은 도서관 간 연계 강화, ‘책 배달 서비스’ 확대, 동구 도서관 누리집 개선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인문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 중심의 스마트 건강도시 조성을 위해 정부와 보건·복지의료 시스템을 일원화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주민 생활 밀착형 건강센터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저층 주거지 집수리 지원사업’도 본격 추진해 주민들의 안전한 주거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주민 참여를 확대하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확립해 나가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임 청장은 “조직개편을 통해 자치행정국의 국·서무과를 ‘마을자치과’로 지정했고, 주민자치의 권한을 확대하겠다”며 “인구변화·지방소멸 등 행정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회적 약자들이 소외받지 않도록 세심하고 촘촘한 동구형 공감 복지를 실현하겠다”며 “동구형 광주다움 통합돌봄·장애인 친화도시 조성·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인증을 기반으로 더욱 발전된 복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청장은 끝으로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말처럼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은 100년 동안의 기도와 같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미래가 기대되는 희망 도시 동구’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