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조상우(30)가 이적 후 첫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조상우는 지난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에서 심재학 단장과 이범호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즌 첫 불펜 투구를 마쳤다. 이날 조상우는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 4가지 구종을 섞어 25구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0㎞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키움 히어로즈에서 뛴 조상우는 시즌을 마친 뒤 트레이드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키움에서는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 44경기 1패 6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조상우는 “첫 불펜 투구라 가볍게 던졌다. 비시즌 기간 운동을 꾸준히 해와 몸 상태는 매우 좋다”며 “동료 투수들이 먼저 말도 걸어주고, 코치님들께서도 두루 챙겨주셔서 새 환경에 잘 적응하는 중이다.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차근차근 개막에 맞춰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훈 투수 코치도 “비시즌에 몸을 잘 만든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공에 힘이 느껴졌고, 공의 움직임도 좋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