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무패행진을 노렸던 광주도시공사가 부산시설공단에 덜미를 잡혔다.

광주도시공사는 2일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부산시설공단과의 2라운드 첫 경기에서 31-35(13-17 18-18)로 패했다. 시즌 5패(2승 1무·승점 5점)째를 떠안은 광주도시공사는 순위를 바꾸지 못하고 리그 6위에 머물렀다.

광주도시공사는 지난달 25일 광주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서 서울시청과 27-27(15-15 12-12)로 무승부를 거둔 뒤 30일 대구시청을 27-26(10-12 17-14)으로 제압, 홈 무패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날 부산시설공단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1승 1무 1패로 홈 3경기를 마감했다.

이날 송혜수가 9득점, 김수민이 7득점, 김지현이 6득점으로 분전했고 이민지가 7세이브(방어율 14.71%)를 기록했다.

전반전 1분 송혜수의 돌파 득점으로 포문을 연 광주도시공사는 김수민의 득점으로 2-0 리드를 잡았다. 이내 수비 불안이 이어져 추격을 허용한 이후에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상대 문수현과 김다영에게 연속 실점하면서 4점차로 끌려갔고 전반을 13-17로 내줬다.

후반전 역전을 노린 광주도시공사는 김금순의 속공과 김지현의 돌파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후반 6분에는 연지현의 득점으로 2점차로 따라잡았지만 곧바로 원선필에게 실점했다. 이후 상대 골키퍼 김수연에게 번번이 공격이 막히면서 고전 끝에 결국 부산시설공단에 고개를 숙였다.

오세일 광주도시공사 감독은 “승부처에서의 결정력이 아쉬웠다. 선수단 전반이 살아나야 하지만 특히 김지현 선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어려운 상황에서 골키퍼의 역할도 아쉽다”고 총평했다.

한편 광주도시공사는 오는 8일 오후 5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경남개발공사와 2라운드 원정경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