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선수단은 오는 3월 14일 문경에서 열리는 회장배대회를 앞두고 현재 대전시청, LH, 송학토건, 광주체고 등과 합동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최근 찾은 광주체고 수영장 선수 전용 레인은 훈련중인 선수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한겨울에도 추위를 잊은 채 새 시즌을 준비하는 광주시청은 동계 전지훈련을 위해 광주를 찾은 타 시·도 선수들과 훈련하며 매일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광주시청은 기존 멤버인 성진수(32), 전웅태(30), 김영석(26), 윤상민(25)에 광주체고를 졸업하고 성인무대에 뛰어든 방준서(19)가 입단, 5명이 호흡을 맞추고 있다.
윤일모 광주시청 근대5종 감독의 지도아래 매일 오전 8시부터 수영과 펜싱 훈련을 실시한 뒤 오후 2시부터 레이저런과 웨이트 훈련을 소화하는 선수단의 하루 일과는 오후 5시 30분에 마무리된다. 부족한 부분은 저녁이나 주말을 이용하면서 전국체전과 아시안게임 선발전을 준비중이다.
윤일모 감독은 “선수들 몸을 예년보다 빨리 만들기 위해 이번 동계훈련 때는 기술 훈련보다는 선수단의 체력과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날씨는 춥지만 겨울에 선수단의 운동량이 가장 많다. 선수들도 오히려 추운 날씨에 덜 지친다고 해서 많이 뛰고 체력을 유지한다. 훈련을 통해 만들어진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감독은 이어 “같은 장소에서 훈련을 오래 하면 익숙해지고 긴장감이 떨어진다”면서 “다른 팀과 동계훈련을 하면서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하고 실전 감각도 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안게임 대표선발전을 위한 준비도 철저하게 진행중이다. 한국 근대5종 간판선수인 전웅태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내년에 있을 아시안게임에서 3연패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윤 감독은 “올해 열리는 전국체전은 물론, 그 다음 있을 아시안게임 선발전 성적도 정말 중요하다”며 “선발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아시안 게임에서 3연패를 달성해 광주시의 위상을 빛내고 싶다. 감독인 나도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고 있고 전웅태도 욕심이 강하다”고 밝혔다.
전웅태는 팔에 있던 철심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면서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나서지 않았다. 현재 재활훈련중으로 잠시 태극마크를 내려놓은 상태다.
전웅태는 “전완근 재활 훈련과 보조 운동으로 클라이밍을 하고 있는데 큰 도움이 된다. 승마 대신 도입된 장애물 종목에 대한 나만의 훈련법을 찾아가고 있다”며 “절대 조급해지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올해도 중요하지만 내년이 정말 중요한 시기다.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어 부상 없이 내년 아시안 게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글·사진=조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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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전국체육대회와 아시안게임 선발전을 노리는 광주시청 근대5종팀이 2025시즌을 앞두고 타 시·도 선수들과 합동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