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체육중·고가 레슬링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들을 배출했다. 광주체중에서는 김성수(3년)가 U-17 국가대표에, 광주체고에서는 박준령(1년)이 U-17, 박인성(2년)이 U-20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김성수는 지난 3일 강원도 평창군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3회 기업은행배 국가대표 이하 우수선수 선발대회 마지막날 그레코로만형 55㎏급에서 전희찬(강원고)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앞서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각각 우경빈(도곡중)과 이윤재(경북체고)에게 8-0 테크니컬 승리를 거둔 김성수는 준결승에서 최겸(봉일천고)을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전희찬을 상대로 금빛 굴리기에 성공하면서 8-6 판정승을 거뒀다.

박준령은 그레코로만형 51㎏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1라운드에서 남성광(전북체고)을 만나 8-0 테크니컬 풀승으로 준결승에 오른 박준령은 김장호(봉일천고)에 5-0 판정승을 거뒀다. 결승에서는 장한별(충북체고)을 만나 6-5 판정승을 차지했다.

광주체고에서는 자유형 57㎏급 박인성이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 신국현(동산고)에 10-0 테크니컬풀승을 거둔 박인성은 2라운드에서 김도운(용인대)을 만나 8-1 판정승으로 압도했고 3라운드에서는 김정현(인천체고)을 상대로 10-0 테크니컬풀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대회 마지막날에는 다시 만난 김도운 상대로 5-3 판정승을 거둬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광주체고 주민지(1년)는 U-17 WW(우먼레슬링)53㎏급 은메달을, 이재혁(2년)은 자유형 97㎏급 동메달을 차지했다.

박정민 광주체고 레슬링 코치는 “동계훈련부터 진행한 꾸준한 훈련과 선수들의 절실한 마음이 좋은 성적의 원동력이 됐다”며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도 값진 성과를 거둬 광주체고의 명성을 드높이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