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체육회가 제71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수상자 5명을 배출했다. 경기 부문 광주시청 고승환과 화순군청 임애지, 지도 부문 김백수 전 순천시청 소프트테니스 감독, 학교체육 부문 육철수 광주체고 교장, 생활체육 부문 이용범 광주시파크골프협회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4일 광주·전남체육회에 따르면 한국 육상 단거리 간판 고승환은 지난해 제105회 전국체전에서 대회신기록과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대회 4관왕에 오른 것을 비롯해 제35회 전국실업단대항 200m 금메달(대회신기록), 2024 대만오픈 400mR 금메달, 2024 아시아릴레이선수권 금메달 등 국내·외 대회에서 실력을 과시했다. 지난 2019년 육상 국가대표로 발탁된 고승환은 2022년부터 남자 200m 부문에서 국내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스포츠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육철수 광주체고 교장은 지난 12년간 광주체육중·고 중장거리 감독으로 재직하며 선수 개인별 맞춤형 훈련 방식을 도입해 다수의 국가대표 상비군을 배출하는 등 우수선수 육성에 기여해 왔다. 학교체육을 넘어 체육활동 기반 조성을 통해 청소년과 지역민의 체육진흥 활성화에도 기여한 공이 인정됐다.

이용범 광주파크골프협회장은 파크골프 대중화에 앞장서며 저변을 확대하는 데 힘써왔다. 전국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 이 회장은 파크골프 관련 자격증 획득을 독려하며 회원들의 실력 및 자질 향상에도 노력했다.

김백수 전 순천시청 감독은 30년 가까이 소프트테니스 지도자로 활동하며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우수한 성적을 이끌어왔다는 평이다. 지난해 안성에서 열린 제17회 안성세계소프트테니스 선수권대회 종합우승 등 국내외 대회에서 대한민국 소프트테니스 위상을 제고, 전남 소프트테니스를 비롯해 대한민국 소프트테니스 발전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았다.

임애지는 지난해 열린 파리올림픽 여자 -54㎏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복싱 역사상 여자 최초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임애지는 국내 여자 복싱의 발전 가능성을 증명하는 중요한 성과를 거둔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이번 제71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은 오는 25일 오후 3시 서울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