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인공지능(AI)사관학교가 해를 거듭할수록 우수한 취·창업 성과를 보이면서 AI전문 인력 배출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AI사관학교가 처음 운영되기 시작한 해는 2020년이다. 이후 지난해 5기까지 총 1,221명의 전문인력이 배출됐다. 이들 중 1~4기 졸업생의 70.9%가 취·창업에 성공했고, 지난해에는 52명이 졸업 전 조기 취업에 성공하기도 했다.

전국 주요 AI 공모전 수상 33건, 국내 및 국제학술대회 논문 발표 19건, 특허출원 10건, AI 관련 자격취득 695건, 전국 115개 AI 기업 연계 프로젝트 수행 185건 등 가시적 성과도 이어졌다.

이같은 성과는 비전공자를 위한 기초교육에서부터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에 이르기까지 익힐 수 있는 촘촘한 교육과정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 과정은 총 10개월 1,300시간이다. 지난해까지 AI 모델링, AI 기반 서비스, AI 플랫폼 및 인프라 등 3개 트랙으로 운영됐다. 올해는 AI 데이터, AI 비즈니스 등 2개 트랙이 추가돼 총 5개 트랙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교육생에게는 노트북 등 교육 기자재가 제공되고 교육비 전액, 식비, 교통비, 기숙비, 교재, 학습 콘텐츠 등 교육에 소요되는 일체의 경비가 지원된다.

교육생들이 취·창업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AI 기업 연계 프로젝트, 전문가 특강, 글로벌 온라인콘텐츠·자격증 취득 등 교육생 맞춤형 교육이 이뤄지고 우수 교육생에게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6’을 참관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올해부터 수료생 사후관리와 후속지원을 위해 올해 AI 커리어 지원센터, AI 견습생 프로그램, AI 특화 창업 프로그램도 별도로 신설돼 운영된다.

교육과정을 한층 강화한 시는 6기째인 올해 AI사관학교에 참여할 교육생 330명을 오는 4월 30일까지 모집한다.

학력·전공·성적·거주지 등에 상관없이 AI에 관심 있는 만 18세에서 39세 사이의 전국 청년 미취업자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교육생은 1차 서류심사와 온라인 기본과정, 역량 테스트, 심층면접 등을 거쳐 5월 중 최종 선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