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고봉 기대승 선생의 선비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도심속 서원 스테이 ‘월봉서원 체험복합관’을 조성한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110억원을 투입해 지하1층~지상2층, 연면적 1,986㎡ 규모의 월봉서원 체험복합관을 건립한다. 오는 24일 착공해 2026년 6월 준공이 목표다.

월봉서원 체험복합관은 기와팔작지붕의 전통한옥형 구조로, 한국전통 문화예술과 학술을 토론하고 강학하는 중·소강의실, 40~50명을 수용하는 연수시설, 다도를 체험하는 육예실 등 다목적 공간으로 구성된다.

월봉서원 체험복합관 건립사업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고봉 기대승 선생의 선비정신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민주인권평화 정신을 연계해 광주에 머무르면서 한국전통 선비문화를 체험하는 복합기능을 갖춘 연수원으로 조성된다.

월봉서원 체험복합관이 완공되면 고봉 기대승의 학문과 선비정신을 체험하고 머무는 서원스테이로 거듭난다.

광주시는 월봉서원의 문화적 자원을 활용해 퇴계 이황을 배향하는 안동의 도산서원 연수원과 연계해 영·호남 한국전통 역사문화 교류에 나설 계획이다.

이승규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체험복합관이 완공돼 한옥마을로 발전하면 국내외 방문객이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호남 대표 힐링여행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