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시설 폐업 등에 따른 지역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1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경제관광문화위 최미숙 의원(더불어민주당·신안2)은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 소관 업무보고에서 “최근 체육시설의 갑작스러운 폐업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선불 결제 회원들이 환불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제도적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전국적으로 필라테스, 요가, 헬스 등의 체육시설이 폐업하거나 운영을 중단하면서 선불 결제 회원들이 금전적 피해를 입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의 피해구제 신청 건수도 2021년 91건, 2022년 91건에서 2023년 154건으로 급증, 체육시설 운영의 안정성과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보완이 절실한 상황이다.

최 의원은 더불어 착한가격업소 운영 실태 점검 필요성도 제기했다.

최 의원은 “일부 착한가격업소의 서비스 품질 저하와 부정 수급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선정 기준 강화 및 정기적인 모니터링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체육시설, 착한가격업소 운영과 관련한 소비자 보호 대책을 강화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최 의원은 앞서 지난해 11월 ‘전라남도 소비자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소비자 피해 예방과 권익 보호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