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은 전두환·노태우 등 신군부 비자금과 부정 축재 재산 환수위원회를 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재단은 지난 8일 제2차 이사회 회의를 통해 위원회 구성을 결정했다.

환수위원회는 재단 이사장을 중심으로 법률가 등 전문가로 구성되며, 전두환·노태우 등 신군부 비자금과 후손에게 증여된 부정 축재 재산 환수 관련 법률 제·개정, 재산 추적, 환수 등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5·18재단 관계자는 “1997년 대법원 형확정 판결 이후 전두환·노태우 추징금만 간헐적으로 집행됐을 뿐 신군부의 부정 축재 재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이 없다”며 “불법 자금이 후손에게 증여되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환수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