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방병무청은 지역 인재 양성의 요람인 전남대학교와 손잡고 다음달까지 18개 학과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병역진로설계특강’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진로설계특강은 병역의무를 처음 마주하게 되는 대학 신입생을 위해 마련됐다.

전남대학교 취업지원실은 수요조사를 통해 진로교양 교과과목(진로설계와 자기이해)과 연계, 전기공학과 등 18개 학과에서 특강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처음 시도되는 대학 병역진로설계 특강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과 역량을 탐색하고 성공적인 군복무 등 미래를 설계하게 된다.

병무청의 대표 청년정책인 ‘병역진로설계’는 지난 2019년 처음 도입돼 입영 전 자신의 적성과 전공 등을 고려, 군복무와 전역 후 진로를 체계적으로 설계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병역진로설계를 원하는 개인은 병무청 병역진로설계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상담신청, 직업선호도검사, 군 특기 추천’이후 방문상담신청 일정 확정 후 전국 11곳에 위치한 병역진로설계지원센터를 방문해 일대일 상담을 진행하면 된다. 상담은 20~25분 정도 소요된다.

광주전남병무청 병역진로설계지원센터는 주요 프로그램으로 △직업 선호도 검사 결과를 활용한 군 특기 추천 등 병역설계 △초·중·고·대학생 병역진로특강과 견학 체험행사 △광주소년원·학교 밖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 지원 등을 시행하고 있다.

광주병역진로설계지원센터는 지역 대학교 및 교육청, 각 군 모집 홍보관 등과 협업을 통해 서비스 내용과 대상을 넓혀 가고 있다. 지난해까지 광주병역진로설계서비스를 받은 사람은 2만7,007명이다.

최선희 광주병역진로설계지원센터장은 “군 복무가 더 이상 학업이나 경력 단절이 아니라 사회진출의 디딤돌이 되도록 병역과 진로를 연계해 병역의무자를 상시 지원하기 위해 센터 문을 열었다”며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가진 상담관이 청년들이 적성에 맞는 분야에서 군 복무하고, 군 생활을 잘할 수 있도록 일대일 병역진로상담, 군 생활 및 복무 중 자기계발 정보, 미리 가보는 군 체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