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광주인성고등학교 교사는 “탄핵 광장에서 MZ세대들이 든 ‘응원봉’은 민주주의의 새로운 불빛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교사는 “‘응원봉 연대’라는 깃발을 처음 본 날은 지난해 겨울 국회 앞이었다”며 “모양도 빛도 다른 응원봉을 들고 모인 그들도 민주주의를 간절히 바라는 시민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응원봉이 아이돌 응원에 그치지 않고 시대와 나라의 미래를 응원했다는 것은 개별화된 사회에서 공동선을 추구하는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준 사례였다”며 “세대 공감, 세대 통합의 시간과 광장을 응원봉 세대와 함께 열었다는 것은 무너진 사회를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의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자노래패의 공연과 형형색색의 응원봉이 호흡을 맞추는 광장은 우리가 함께 지켜낸 공동체와 민주주의를 형상화한 공간이자, 민주시민교육의 배움을 삶으로 경험하는 장소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