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최진화 기자] KIA 타이거즈 ‘선발군’ 불펜피칭이 순조롭다. 브룩스, 멩덴, 임기영, 이민우가 1~2차례의 불펜피칭을 마쳤고, 선수는 물론 코치진도 만족감을 표시했다.

멩덴과 임기영, 이민우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멩덴과 이민우는 두번째, 임기영은 첫번째 불펜피칭이었다.

멩덴은 이날 38개의 공을 던져 25개를, 이민우는 37개를 던져 25개를 스트라이크존에 통과시켰다.

지난 10일 첫 불펜피칭에서 8분간 26개를 던져 17개를 스트라이크존으로 넣었던 멩덴은 “직구 위주의 피칭이었고 스트라이크 퍼센트를 높이고 리듬, 템포에 집중을 했다. 몸 상태도 좋다”고 말했었다.

이민우도 첫 불펜피칭에서 30개의 공(스트라이크 23개)을 던진 뒤 이날 투구수를 37개로 늘렸다.

왼쪽 옆구리 담증세가 있어 1차 불펜피칭을 미뤘던 임기영은 이날이 첫 불펜피칭이었다. 30개의 공을 던진 임기영은 20개를 스트라이크존에 통과시켰다.

임기영은 “첫 피칭인데 밸런스도 좋았고 제구도 좋았다. 직구와 투심만 던졌는데 볼을 받았던 백용환도 전반적으로 피칭이 괜찮았다고 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피칭전에 약간의 담 증세가 있었는데 지금은 괜찮고 앞으로 정상적인 계획대로 진행 예정이다”고 말했다.

브룩스는 지난 13일 두번째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첫 불펜피칭에서 28개의 공을 던졌던 브룩스는 이날 38개의 공을 던져 24개를 스트라이크존으로 통과시켰다.

정명원 투수코치는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 “몸을 잘 만들어왔고 생각대로 좋은 공을 던졌다”며 호평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외국인선수들은 강도를 높여서 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한데 2주 자가격리를 했기 때문에 천천히 끌어올리도록 했다”고 밝혔다.

한편, 신인 투수 박건우가 오른쪽 발목이 접질려 재활군으로 이동하면서 함평에서 훈련하던 김현준이 13일부터 광주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