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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차 한잔 치유 한 모금
이색카페-순천 한옥 카페 다올재
문화의 거리 도심 속 한옥 매력
쌍화매실차·쌍화아보카토 인기
펜션·전통차 체험 프로그램도

2022. 06.30. 16:12:51

쌍화매실차

한옥은 현대화되면서 그저 옛날 집, 할머니 집으로 기억됐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특유의 고풍스러운 멋과 전통을 살려 카페, 펜션,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각광받고 있다.

순천 문화의 거리에는 한옥을 고스란히 살려 만든 치유여행소 ‘다올재’가 있다. ‘다올재’의 뜻은 ‘이 세상 모든 좋은 일이 다 들어온다’는 순우리말이다.

이곳에선 전통차 체험은 물론 머무름과 쉼을 느낄 수 있다. 아파트로 가득한 도심에서 잠시 벗어 날 수 있는 곳으로 가보자.

대청마루


◇한옥의 여유

순천 문화의 거리에 있는 카페 ‘다올재’. 문화의 거리 메인 길, 서문 터에서 공마당 쪽으로 오르다 보면 길가에 조그마한 안내판을 따라가면 만날 수 있다.

마치 할머니 집에 온 것 같은 대문. 문을 열고 들어서면 옛 창호가 흰 벽면에 붙어 있고 ‘그리운 사람을 만나는 공간’이라고 적혀 있다.

양옆에는 층층이 쌓인 장독과 담쟁이넝쿨이 마치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킨다. 입구부터 곳곳에 정감이 느껴지는 물건들은 할머니의 정을 생각나게 한다.

다올재 안에 공간 안에 들어서면 탄성이 절로 나오는 공간을 마주한다. 도심 속에는 보기 힘든 장면이 눈 앞에 펼쳐진 기분이랄까. 먼저 여름 수국이 먼저 반겼다. 싱그러운 수국은 한여름 더위를 잠시나마 잊었다.

대청마루에 앉아서 바라보는 풍경은 그저 평온해진다.

사찰에서 보일 법한 물고기 모양의 풍경은 한옥의 매력을 더했다. 바람이 불면 청아하게 울려 퍼지는 풍경소리는 그 누구나 충분히 매료시킬 만하다.

툇마루에 놓인 고무신은 귀엽기 그지없다. 포토존처럼 금목서 나무 한 그루도 떡 하니 자리 잡고 있다.

금목서나무


◇쌍화와 매실의 만남

한옥 카페에 걸맞게 전통차 종류가 눈에 띈다.

시그니처 메뉴는 쌍화매실차와 쌍화아보가토 등이다.

특히 쌍화매실차는 다올재 최형진 대표의 야심작이다. 매실은 순천의 황매실을 사용한다.

최형진 대표는 “쌍화매실차는 매실의 신맛과 쌍화의 쓴맛의 거부감을 중화시키기 위해 브랜딩 한 것”이라며 “정읍 쌍화거리를 벤치마킹해 여름에도 쌍화탕을 먹을 수 있도록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장 인상 깊은 메뉴는 단연 쌍화 아보가토였다.

쌍화탕과 아이스크림의 만남, 그 의문스러움은 첫 입에 사라진다.

쌍화탕의 씁쓸한 맛이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단맛과 만나 시너지를 낸다. 커피 못지않다.

기본 쌍화탕은 돌로 만든 용기에 팔팔 끓여 나온다. 그만큼 무겁긴 했지만 예스러운 느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고 따뜻함이 오래 유지됐다. 쌍화탕에는 대추, 잣, 밤 등이 가득 담겨있다.

다올재에서는 모든 차를 수제로 만들고 있다.

쌍화차는 갈근, 대추, 생강, 감초 등 10여가지 재료를 24시간 저온으로 달여서 만든다고 한다.

대추차도 건대추를 통째로 20시간 저온으로 달이는 등 정성을 쏟고 있다.

금목서나무


◇카페·펜션·전통차 체험 등 모두 즐겨

한국관광공사 인증 관광두레에도 선정됐다. 다올재는 최형진 대표가 입찰을 통해 만든 공간이다. 2년여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해 11월 문을 열었다.

반년 남짓한 시간이지만 그의 열정은 대단하다.

현재 순천시 문화예술 지원사업으로 연계해 전통차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남도 스마트투어 지원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숙박과 연계해 문화의 거리 골목투어 체험, 와온 일몰 등 순천을 느낄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최 대표는 ‘다올재’를 이렇게 표현했다. ‘또 다른 인연이 시작되는 곳’, ‘그리운 사람을 만나는 공간’, ‘차와 여행을 매개체로 정다운 사람을 만나는 공간’

최 대표는 “이익 추구보다도 특별한 문화의 거리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명소로 만들고 싶다”며 “전통차에 대한 선입견 등을 없애고 쉽게 접근하고 먹어서만이 효과를 보는 것이 아닌 훈증과 체험을 통한 오감을 통해 이롭게 할 수 있도록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올재에서는 문화관광부 한옥 브랜드사업으로 7월부터 두 달간 주말에 무료 전통차 체험을 시행할 계획이다. 고즈넉한 한옥의 멋스러움을 즐기고 전통차 체험을 즐기고 싶다면 다올재가 답이다.

쌍화아보카토와 쌍화탕


/이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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