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무더위에 냉동채소와 과일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7일 광주지역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6월 25일까지 냉동채소와 냉동과일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48.7%·10.4%씩 신장했다.

무, 애호박, 대파 등 찌개에 필요한 갖가지 채소들을 손질해 하나의 상품으로 구성한 찌개용 채소 매출은 3배이상 늘었고, 깻잎·양파·샐러리 등으로 구성된 월남쌈믹스는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믹스형 손질채소를 찾는 소비자들도 크게 늘었다.

이마트는 채소 구매 방식 변화 원인으로 채소류 산지 가격 인상과 보관이 편리하다는 점 등을 손꼽았다.

냉동채소는 영하 40도 개별 급속 냉동공법으로 얼린 특성상 장기간 보관할수 있어 언제든 필요할 때 쉽게 꺼내 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청양고추, 양파, 대파, 당근, 표고버섯 등 다양한 재료가 적정량 들어있어 한끼 식사용으로도 편하게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고 있다.

무더운 날씨는 냉동과일 수요 증가에 영향을 줬다. 냉동과일은 제철에 수확한 과일을 최상의 선도에서 급속으로 냉동해 영양소 파괴가 극히 적고 맛과 향이 잘 보존되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가격도 생과일에 비해 10~30% 가량 저렴해 경제적이다.

또한 최근 스무디·아이스바 등 냉동 과일을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이 각종 매체 및 SNS를 통해 소개된 것도 냉동과일 인기 요인이다.

이에 이마트는 보통 1㎏ 내외로 포장된 냉동 과일이 너무 많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한번에 먹을 수 있는 소단량 냉동 과일을 선보이기도 했다.

정승기 이마트 광주점장은 “30도에 육박하는 폭염 덕분에 냉동 신선식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에 더 저렴한 가격에 많은 소비자들이 냉동 채소와 과일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