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광주 미래산업 엑스포가 27일 김대중컨벤션센터 개막, 사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엑스포는 전기비행기,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와 인공지능(AI)·로봇·드론 등 광주 첨단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종합 전시회다.

이날 오후 열린 개막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 안도걸 국회의원, 홍기월·박필순 광주시의원, 참여기업 대표,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 후 강 시장은 엑스포 전시장에 마련된 국내외 207개사 543개 부스의 신기술·신제품을 둘러봤다. 특히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차량자동 운송 로봇을 비롯해 전기비행기, 도심항공교통(UAM) 시대의 드론과 경량비행기 등의 기술력을 확인했다.

2024 광주 미래산업엑스포는 지난해에 비해 전시회 측면에서 확연히 달라졌다. 일반적인 전시회를 넘어 전문 기술테크(Tech) 산업전으로 한단계 도약했다.

그동안 주로 산업현장 중심으로 열렸던 현대자동차그룹 기술 테크관에는 대표협력사 13개사가 참여해 자율주행 물류로봇, 자율주차 모빌리티, 미래 모빌리티 등 현대자동차 그룹이 보유한 기술 시연과 함께 혁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글로벌 제조사인 메르세데스-벤츠는 코리아 파트너십 매칭데이를 개최해 벤츠가 보유한 혁신기술 프로그램 소개와 지역 스타트업 기술 발표, 제품 시연 등 지역 부품업체와 협력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도 가전제품을 스크린 하나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연결 경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AI 절약모드 등 다양한 AI 기능을 갖춘 가전제품을 선보인다.

또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전문기술포럼인 ‘자산어보(자동차 산업을 어우르고 보듬다)’가 지자체 최초로 광주에서 열린다. 자산어보 인(in) 광주는 광주 미래의 양날개인 AI와 모빌리티를 주제로 최신 글로벌 기술 동향과 모빌리티 혁신 사례를 소개하며, 8개의 다양한 미래산업 융합 전문포럼을 통해 미래차 대전환의 시기에 지역 부품업체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산·학·연 융합 전시회로 변화를 추구한 점도 눈에 띈다. 조선대·전남대 등 지역 5개 대학은 공동관을 통해 그동안 연구한 성과를 지역 기업들과 공유하고 사업화도 모색한다.

엑스포는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주말은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