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가 광주 유스퀘어 터미널 부지와 사업권 매입을 완료하면서 ‘특급 백화점’ 설립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광주신세계는 금호고속㈜과 체결된 광주 유스퀘어 터미널사업 영업 양수도 계약이 1일 양수대금 지급·대상 자산 이전 완료에 따라 종료됐다고 공시했다.

양수 대상 영업은 사업 관련 자산(부동산·동산) 및 인허가 등 광주 유스퀘어 터미널 사업, 양수 금액은 4,700억이다.

양수 자금 마련을 위해 광주신세계는 지난달 18일 이사회를 열어 백화점 복합개발 사업 등에 사용할 운영자금 1,000억원을 금융기관에서 단기차입하기로 결정했다. 차입금액은 자기자본(8,192억원)의 12.21% 수준이다. 이어 26일 두 번에 걸쳐 무보증사채 2,300억원을 발행했다.

이로써 광주신세계는 유스퀘어 전체부지 9만9,000㎡(3만평) 가운데 종합버스터미널 부지 67%를 소유하면서 사업 추진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금호고속으로부터 임대 사용중인 백화점 동은 매입에서 제외됐다. 터미널 사업은 다시 금호고속에 책임 임차 방식(마스터리스·master lease)으로 위탁하기로 해 금호고속이 계속 운영을 이어간다.

이와함께 광주의 대표적인 복합문화관인 유·스퀘어 문화관이 개관 15년 만에 문을 닫는다.

한편, 광주신세계는 이곳에 기존 영업면적(1만1,280평) 대비 약 3배 가량 증축된 약 3만 평 수준인 ‘광주신세계 아트 앤 컬처파크’(가칭)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광주의 관문’ 특급 입지 장점을 살려 세계 최정상급 신세계 강남점의 ‘고품격’과 세계 최대 센텀시티점의 ‘매머드급 규모’, 도시 복합 문화예술공간 대전신세계의 장점들을 결합한 미래형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재탄생시키고 쇼핑·문화·예술의 중심을 담당하는 복합문화공간의 거점을 조성할 구상이다.

오는 2028년 새로운 백화점 개장을 위해 올해 안에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내년 착공 계획이다. 홍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