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대학들의 2025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이 대부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원이 늘어난 의대에는 지원자가 대거 몰렸으며, 학과별 경쟁률에선 약학·보건계열의 강세가 여전했다.

18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지난 13일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전남대는 3,946명 모집에 2만 4,902명이 지원해 6.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수시모집 경쟁률인 5.85대 1에 비해 상승한 수치다.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학생부교과(일반) 전형의 경우 1,268명 모집에 8,437명이 지원해 6.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이중 농업경제학과가 25.67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주와 전남·북 지역에서 고교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만 지원 가능한 학생부교과(지역인재) 전형은 1,036명 모집에 7,351명이 지원해 7.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광주캠퍼스 모집단위에서 선발하는 학생부종합(고교생활우수자Ⅰ) 전형은 712명 모집에 5,339명이 지원해 7.5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의학과의 학생부교과(지역인재 102명) 전형은 7.86대 1로, 지난해(78명 모집, 4.09대 1)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다. 학생부종합(고교생활우수자Ⅰ, 13명) 전형은 12.08대 1로, 작년(12명 모집, 13.25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의약학 계열의 지역인재 전형에서 수의예과(9.57대 1)와 약학부(9.96대 1), 치의학과(12.58대 1)는 전년 대비 경쟁률이 상승했다.

올해 입학정원이 증원된 광역선발 모집단위에서는 자율전공학부(4년) 10.03대 1, 자율전공학부(1년) 11.77대 1, 창의융합학부 6.61대 1로 집계됐다.

조선대는 총 4,573명 모집에 2만 1,360명이 지원해 4.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전년에 비해 모집정원 270명을 확대해 모집했으며, 경쟁률은 지난해(4.41대 1)보다 상승했다.

의학계열은 의예과 11.70대 1, 치의예과 14.53대 1, 약학과 20.0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일반전형)에서 의예과 15.50대 1, 치의예과 20.69대 1, 약학과 24.4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학생부교과(지역인재전형)에선 의예과 11.12대 1, 치의예과 11.81대 1, 약학과 16.04대 1을 기록했다. 학생부종합(면접전형)은 의예과 11.60대 1, 치의예과 16.33대 1, 약학과 27.3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의예과·치의예과·약학과를 제외한 학생부교과(일반전형)에서는 스포츠산업학과, 간호학과, 경찰행정학과, 작업치료학과, 산업공학과 등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동신대는 1,459명 모집에 5,250명이 지원해 3.53대 1로, 지난해 3.37대 1보다 높아졌다.

한의예과 학생부교과 일반전형이 34.92대 1로 가장 높았고, 한의예과 학생부교과 지역학생전형은 17.75대 1을 기록했다.

일반전형 학과별 경쟁률은 한의예과 다음으로 △뷰티미용학과 7.38대1 △물리치료학과 6.67대1 △방사선학과 5.91대1 △반려동물학과 5.87대1 △간호학과 5.63대1 순이다.

광주대는 1,345명 모집에 6,791명이 지원해 5.05대 1로, 2021학년도(4.36대 1)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형별 경쟁률은 학생부 100%로 선발하는 일반학생전형에서 5.84대 1, 지역학생1전형 3.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면접 30%가 반영되는 지역학생2전형은 3.95대 1, 실기 70%를 반영하는 실기일반전형에는 3.1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호남대는 1,574명 모집에 7,345명이 지원해 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보건과학·문화예술 계열학과의 지원자가 많았다. 학과별로 살펴보면 물리치료학과 11.9대 1, 간호학과 7.4대 1, 반려동물산업학과 7.1대 1, 임상병리학과 6.9대 1, 치위생학과 6.5대 1, 뷰티미용학과 6.3대 1, e스포츠산업학과 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