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오월 단체가 11일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빛낸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했다.

5·18 기념재단과 5·18 공법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한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는 경이로운 소식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큰 감동과 자긍심을 안겨주었을 뿐 아니라, 전 세계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며 “이번 수상은 단순한 문학적 성취를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그 위상을 드높인 위대한 업적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단체는 “한강 작가의 문학은 억압과 고통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지키고자 하는 강렬한 의지를 보여주며, 그의 작품이 담은 진실과 정의의 메시지는 5·18민주화운동 정신과 깊이 맞닿아 있다”며 “한 작가는 5·18 정신의 품격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해 우리에게 각별한 감동과 감사의 마음을 안겨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5·18민주화운동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토대가 됐듯, 한 작가의 작품은 이를 바탕으로 인류가 공유해야 할 가치를 문학적으로 승화시켰다”며 “새로운 세대의 작가들에게 큰 영감을 주며, 대한민국이 세계적 민주주의와 인권의 모범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혼란한 계엄 정국 속에서 한 작가의 수상은 억압에 맞서는 용기와 정의로운 사회를 향한 메시지를 강렬히 부각시키고 있다”면서 “최근 국민을 버린 친일파 윤석열 일당이 저지른 계엄사태와 관련해선 5·18 정신이 세운 대한민국의 성숙한 민주주의를 국제적으로 옹호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단체는 “한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그의 성취는 우리 모두에게 깊은 감동과 책임감을 동시에 안겨준다”며 “앞으로도 한 작가의 문학적 성취와 함께 더욱 단단해져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빛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