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이 세계최초로 식물생장용조명 LED모듈 안전요구사항에 대한 국제표준 NP(신규 제안)를 제안했다. 국제표준화를 통해 우리 기술의 글로벌 시장 선점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대를 모은다.

11일 한국광기술원에 따르면 광기술원은 지난 2021년 4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으로 식물생장용조명의 국제표준화를 추진중이다.

2021년 2월 1차 식물생장용표준 국제회의를 시작으로 올 10월 제주도에서 개최된 31차 국제회의까지 연 8회 국제회의에 참석했다.

한국광기술원 조미령 디지털조명연구본부장은 제주회의에서 ‘식물생장용 LED모듈 안전요구사항’ NP를 제안하며 프로젝트리더로 선임돼 향후 국제표준화를 추진하게 됐다.

식물생장용조명의 국제표준화는 융합조명의 특성으로 표준화 이슈가 많아 오랜 시간 지연됐으며 특히 식물생장용조명의 모표준이라고 할 수 있는 일반조명 LED광원에 대한 국제표준화가 5년 기한 초과로 폐지되고 올해 새롭게 표준화가 진행되면서 난항을 겪었다.

다행히 일반조명용 LED 모듈의 안전요구사항 표준화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어 제주 국제회의 결과 식물생장용 LED 모듈의 안전요구사항 표준화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식물생장용 LED 램프의 안전요구사항과 식물생장용 LED 광원의 성능요구사항은 모표준인 일반조명용 광원의 표준화가 안정화 단계가 아니라 아직도 국제표준화가 보류된 상황이다.

식물생장용조명의 국제표준화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 (IEC)의 조명분과인 TC 34 산하 WG 19에서 진행중이다.

조미령 본부장은 “세계 최초의 식물생장용 LED 모듈 안전요구사항 국제표준화를 통해 우리 기술의 글로벌 시장 선점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홍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