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이 노태우 전 대통령을 미화하는 만화 ‘위인전’이 전국 도서관에 배포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 회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5·18기념재단은 16일 성명서를 내고 “노태우는 신군부의 핵심으로 12·12 군사반란과 5·18민주화운동 유혈 진압에 깊숙이 관여한 장본인이다”며 “이러한 과오에 대해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역사의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일가는 반성은 커녕 과거를 미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5·18기념재단 “노태우 위인전은 비판의식이 부족한 어린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만화 형태로 제작돼 더욱 문제다”며 “이는 명백한 역사 왜곡이자 저열한 위인화 작업이다”고 지적했다.

재단은 “노태우 일가는 지난해 노태우와 6공을 찬양하는 행사를 개최했다”며 “최근에는 노태우를 미화하는 도서를 전국 도서관에 배포하는 등 역사를 왜곡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