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광주·전남 취업자 수가 각각 1만 9,000명·1만 2,000명씩 줄어드는 등 지역 고용시장 한파가 수 개월 째 이어지고 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3월 광주·전남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 취업자 수는 77만 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4% 감소했다.

전년 대비 광주 취업자 수가 줄어든 건 지난해 8월부터 8개월 째다.

산업별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7,000명(-1.9%) 줄어 전체 감소세를 이끌었다.

농림어업(-6,000명·-26.8%), 전기·운수·통신·금융업(-5,000명·-5.5%), 건설업(-1,000명· -1.2%) 등도 꽁꽁 얼어붙었다.

임금근로자 중 임시근로자는 7,000명(4.8%), 일용근로자는 2,000명(7.7%) 각각 증가했으나 상용근로자는 1만 6,000명(-3.6%) 줄었다.

연령별로 50대에서 가장 많은 1만 5,000명 감소했다. 20대와 30대 감소량은 각각 6,000명·5,000명 씩이다. 40대와 60세 이상에서는 취업자가 1,000명·6,000명 늘어났다.

전일제 근로자 기준인 36시간이상 취업자는 1만 7,000명 줄어든 58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도 6,000명(-3.5%) 감소한 17만 3,000명이다. 주당 평균취업시간은 전년 대비 0.5시간 짧아진 38.4시간이다.

같은기간 전남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1.2% 감소한 100만 명이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명·-2.8%), 농림어업(-6,000명·-2.9%), 광공업(-4,000명·-3.9%)에서 감소세다.

20대와 60세 이상에서 2,000명·1,000명씩 늘었으나 30·40·50대에서는 각각 5,000명씩 줄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만 3,000명 증가한 31만 2,000명, 그 이상 취업자는 4.4%(3만 1,000명) 감소한 67만 4,000명이다.

주당 평균취업시간은 36.5시간으로 작년보다 0.6시간 짧아졌다. 홍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