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석중학교가 대통령기 제47회 전국검도선수권대회 중등부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일 열린 용인대 총장기 검도대회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이다.

서석중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열린 대회 결승에서 상인천중을 상대로 치열한 접전 끝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앞서 예선에서 조치원중(5-0), 성남중(3-0)을 차례로 꺾고 4강에 진출한 서석중은 준결승에서 순천왕운중을 2-1로 물리쳤다.

서석중은 결승전에서 선봉 권민수와 2위 문율이 득점 없이 비겼고, 중견 윤찬희가 0-2로 패하며 다소 불리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뒷심을 발휘한 서석중은 부장 허경도가 2-0으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마지막 주자 옥하준이 김민상을 2-1로 제압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재경 서석중 감독은 “선수들의 훈련부터 생활까지 성실하게 지도해준 임동력 코치,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정동진 교장선생님께 감사드린다”며 “동계 훈련부터 준비한 결과가 연속 우승으로 이어졌다. 이 기세를 몰아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대학부 단체전에서는 조선대학교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조선대는 예선에서 제주대, 우석대를 꺾고 준결승에서 강호 용인대를 제압한 뒤, 결승에서 충북대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선봉 김민수(2-1), 2위 함우진(2-0), 부장 안태준(2-0)이 승리를 따냈고, 중견 정우진(0-1), 주장 조도현(0-2)은 아쉽게 패했다.

오길현 조선대 감독은 “선수들의 사기가 많이 올라왔다. 남은 시즌과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개인전에서는 서석중 윤찬희가 결승에서 김민상(상인천중)에게 0-1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고, 옥하준 역시 김민상에게 1-2로 져 3위에 오르며 향후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여자 일반부에서는 전지윤(탑솔라)이 준결승에서 박시은(충남체육회)에게 0-1로 패하며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