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광주~영암 아우토반, 전남형 트램 등 서남권 경제발전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꺼내든 ‘사회간접자본(SOC) 신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전남도는 25일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전남 서남권 SOC 신프로젝트’ 추진 예산 4억5,0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우선 총사업비 2조7,900억원 규모의 대통령 지역 공약사업인 ‘광주~영암·목포 아우토반(초고속도로)’과 ‘대불산단대교 건설’ 추진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 1억5,000만원을 반영했다.

광주~영암·목포 아우토반은 광주에서 영암 F1경기장까지 47㎞ 구간을 초고속도로 연결하고 나머지 구간은 기존 도로(16.3㎞)를 통해 자연스럽게 목포까지 이어지는 구상이다. 대불산단대교는 산단 입주기업과 근로자, 관광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영암~목포를 잇는 2.5㎞ 해상교량이다.

아우토반이 영암을 거쳐 해상교량 등으로 목포까지 연결되면 속도를 즐기고, 이색적인 관광지를 찾는 전 세계 관광객이 몰려드는 대한민국 대표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F1경기장 활성화와 함께 주변 산단 입주기업의 물류비도 절감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또 4,000억원 규모의 목포 구도심과 하당, 무안 남악·오룡신도시를 잇는 ‘전남형 트램(Tram)’ 구축 사전검토 용역비도 3억원을 확보했다.

유럽에서 활발하게 이용 중인 트램은 도로의 일부에 설치한 레일 위를 운행하는 전차로 친환경적인 도심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부산·대전·인천·울산·성남·수원·창원 등 전국 지자체들이 앞다퉈 도입을 준비하고 있고, 법률적으로도 ‘트램 3법’으로 불리는 도시철도법·철도안전법·도로교통법이 모두 개정돼 제도적 근거도 마련된 상태다.

추경예산 확보에 따라 전남도는 오는 7월부터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광주와 영암 F1 경기장을 잇는 아우토반과 대불산단대교는 용역을 통해 국가계획 반영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전남형 트램은 최적의 노선과 운행 방식을 검토한 후 지역 실정에 맞는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김병호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지역 균형발전의 큰 축인 서남권의 획기적 발전을 위해 새로운 사회기반시설 프로젝트를 목포시·영암군·무안군과 함께 적극 추진하겠다”며 “도민들의 아낌없는 지지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달 말 박홍률 목포시장, 우승희 영암군수 등과 함께 서남권 SOC 신프로젝트를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