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안 광주·전남지역에서 금을방을 턴 10대들이 검거되는 등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27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특수절도 혐의로 10대 후반 3명이 긴급 체포됐다.

이들은 이날 오전 1시 52분께 동구 충장로 귀금속 거리에 있는 한 금은방에서 금팔찌 등 6,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미리 준비한 망치로 귀금속 매장의 강화유리를 깨고 들어가 진열장에 있는 귀금속을 훔쳤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10여초에 불과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들의 동선을 실시간 추적, 사건 발생 40분 만에 도주하던 이들을 모두 체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26일 오전 6시20분께 여수시 돌산읍 한 소형 부두 인근 해상에 50대 A씨가 빠져있다는 신고가 해양경찰에 접수됐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그의 신분은 현직 경찰관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부두에 신발과 휴대전화 등 A씨 소지품이 놓인 정황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다.

같은 날 오후 3시 40분께에는 강진군 옴천면 모처에서 학교 동문회원 간 싸움이 발생해 40대 남성 3명이 다쳤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부상자 가운데 1명이 깨진 술병에 베여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선후배 간 말투 지적에서 싸움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해 입건 대상자를 가려낼 방침이다.

또한 오후 6시 44분께에는 북구 각화동 제2순환도로에서 A씨가 운전하는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A씨의 아버지와 20대 지인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두명은 숨졌다. /김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