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공대학교가 지역민의 건강을 증진하고 맨발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조선이공대 소운동장에 황토 맨발길을 조성했다.

16일 조선이공대에 따르면 이날 조선이공대 소운동장에서 열린 개장식에는 조순계 총장과 황영국 HiVE센터장, 임택 동구청장, 김재식 동구의회 의장,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조순계 총장과 임택 동구청장, 학생 등 참석자들이 신발을 벗고 맨발길을 직접 순회하는 퍼포먼스도 이뤄졌다.

이번에 개장한 맨발길은 동구지역에 조성된 첫 맨발길이다.

조선이공대 맨발길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해 소운동장 내 길이 140m, 폭 1.5m의 100% 황토로 구성된 황토 맨발길을 조성했다.

맨발길 옆으로는 철쭉과 대나무 등을 식재해 경관을 꾸몄고 걷기 후 발을 깨끗이 씻을 수 있는 세족장, 운동기구 등이 함께 마련됐다.

이번 사업은 조선이공대와 동구가 컨소시엄을 맺고 추진 중인 HiVE(하이브·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대학 시설에 대한 지역민 개방으로 열린 캠퍼스를 구현하고, 주민 생활체육시설 확보로 정주 요건을 보완해 나가기 위해 추진됐다.

조선이공대는 맨발길을 웰빙헬스케어 실습장으로 활용해 지역 특화교육 교과목을 운영할 예정이다.

조순계 총장은 “주민들이 일상 속 가까운 곳인 조선이공대 황토 맨발길을 걸으며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HiVE 사업을 통해 동구의 지역 특화분야를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지자체와 지역사회는 양질의 일자리와 안정적 정주여건을 제공해 입학에서부터 교육, 취업,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화 구조가 창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