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이 오는 12일 오후 3시 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에서 ‘광주 밖, 전국의 5·18 진상’ 출판기념 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번 책은 5·18민주화운동 진상을 전국 6개 권역으로 나눠 항쟁과 피해 진상을 544쪽에 걸쳐 기록하고 종합했다. 재단은 출판기념회를 통해 5·18민주화운동의 전국적 보편성을 정리·발표,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폭넓은 사회적 동의를 얻는다는 계획이다.

5·17확대계엄 세력들에 맞서 싸운 투쟁과 피해의 실상을 지역별로 생생하게 기록해 편찬한 이 책은 5·18민주화운동의 전국적 투쟁 지형과 피해 실태를 알려주고 있다. 전북, 부산경남, 대구경북, 충청, 서울경기, 강원 6개 지역별로 참고자료의 목록과 개요, 저항과 탄압, 피해 실태 뿐 아니라 피해자 명단을 담았다. 구체적으로 920여 명의 관련자 이름과 피해자의 이름, 직업, 소속, 피해 내용 등도 기록됐다.

발표회는 김종세 대표편찬자가 편찬 경과와 의미를 발표하며 6개 권역별 편찬자들의 발표와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참석한 시민들에게는 ‘광주 밖, 전국의 5·18 진상’을 1권씩 증정한다.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광주 밖 전국의 5·18 진상’의 가치는 5·18민주화운동이 지역성이 아닌 전국적 보편성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5·18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사회적 동의를 얻고, 왜곡·폄훼에 전국적 연대로 대응할 수 있게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