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날씨 전망. 광주기상청 제공

올해 추석 당일 구름 사이로 한가위 보름달을 볼 수 있겠다.

12일 광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추석 연휴 기상 전망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오는 17일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가능성이 크다.

귀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3일 오후부터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에서는 소나기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40㎜다.

기상청은 한반도 상공에 따뜻한 고기압과 제주 남쪽을 지나는 태풍의 영향을 받아 오는 17일까지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귀경 행렬이 몰리는 17일과 18일은 대체로 많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연휴 시작 전날인 13일부터 18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27~35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13일부터 17일까지 서해 남부와 남해서부 해상에서는 물결이 1~3m로 높게 일겠다.

추석 연휴 기간 제13호 태풍 버빙카의 발달 정도와 진호, 상층 기압골의 영향 등에 따라 예보가 변경될 가능성이 있겠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광주와 전남은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겠다”며 “13일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보 시점이 멀어 불확실성이 있으니 향후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오는 17일 광주지역에서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오후 6시 15분이다.

전남지역은 전남동부(순천) 오후 6시 13분이며, 전남서부(무안) 오후 6시 17분이다.



이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