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에서 길을 걷던 10대 여성 청소년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박대성(30)이 검찰에 넘겨졌다.

6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살해 혐의로 박대성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오전 12시 43분께 순천 조례동에서 길을 가던 A양(17)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후 현장에서 도주했던 박대성은 같은 날 오전 2시께 행인과 시비를 벌였고, 오전 3시께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박대성은 숨진 A양과 모르는 사이로 원한이나 금전적 원인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박대성이 평소 음주 시 폭력성이 있었고, 이성·경제적 문제 등으로 술을 마시고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 자세한 기억은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30일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고 수단의 잔인성, 중대한 피해 등을 고려해 박대성의 신상정보를 공개했으며 현재 이상동기 범죄 여부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