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폭염에 배춧값이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대형마트가 배추값 안정화에 나선다.

3일 대형마트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와 슈퍼는 절임배추 및 김장재료에 대한 1차 사전 예약 판매를 오는 6일까지 진행중이다.

롯데마트·슈퍼는 전남 해남군, 충북 괴산군, 강원 평창·영월군 산지와 8월부터 사전 협의를 진행해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절임배추 20㎏ 기준으로 해남산 2만9,900원, 평창산 5만9,900원, 괴산산 3만5,900원, 영월산 5만4,900원 등이다.

롯데마트는 간편 김장 트렌드에 맞춰 김치 양념소와 절임 알타리도 각각 판매한다. 2024년 햇건고추 사전 예약도 진행해 고춧가루 무료 제분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25일부터 일주일간 절임배추 등 김장재료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이마트는 해남에 배추를 직접 재배하는 절임 공장을 섭외한 데 이어 강원 홍천군, 경북 문경시, 충남 예산군, 전남 무안군, 전북 부안군 등에 있는 농가와 계약재배를 진행했다. 절임배추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홈플러스도 이달 중순부터 절임배추, 김장재료 등의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2024 물가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알배기 배추를 일반 배추의 대체 품목으로 선정해 ‘반값’에 판매하는 기획전을 진행한다.

오는 6일까지 전 점 3만 통 한정으로 진행되며 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50% 할인가인 2,990원(통)에 선보인다. 1인당 2통까지 구매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은 알배기를 제공하기 위해 여름 배추 주산지인 평창, 정선, 횡성 등 강원도 준 고랭지 물량을 사전에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일반 배추는 기존 주산지 강원도 평창에서 경북 문경 산지까지 확대하고, 봄동·알배기 등 대체 상품군은 작황 추이를 수시로 확인해 기획전을 전개할 계획이다. 홍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