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아 작가가 전남대학교 병원 갤러리에서 개인전 ‘만월의 춤’ 전시를 열고있다.

정 작가는 풍요를 상징하는 ‘황금 벼’를 주제로 작업해왔다. 농부가 벼를 수확하는데 정성을 쏟듯 정 작가는 나무 판화에 그림을 새기고 종이에 찍어내는 과정을 하나하나 농사를 짓는 마음을 담아 작업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강한 벼’를 주제로 한 회화작품과 기존 작업물인 ‘황금 벼’를 주제로 한 작품 22점을 선보인다. 그간 천착해온 판화부터 새롭게 시도한 회화까지 작품의 폭도 넓다.

정 작가는 “올 여름 무더위를 이기고 잘 버텨내 결실을 맺은 황금벼처럼 힘듦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작품을 통해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다”며 “ 올해 의료대란 등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였다. 전대병원에서 우연히 초대전을 열고 있는 만큼 많은 분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1월 5일까지. 이나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