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가 대전하나시티즌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광주는 지난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 K리그1 36라운드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승점 1점을 더한 광주는 8위(승점 45점·14승3무19패)에 올랐다.

이번 대전전은 이정효 감독이 경고 누적으로 벤치에 앉지 못하면서 이정규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나섰다.

광주는 볼 점유율을 60%까지 끌어올렸지만 2개의 슈팅에 그쳤고 유효슈팅은 단 한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슈팅 6개와 유효슈팅 1개를 기록한 대전에 밀렸다.

득점없이 전반을 0-0으로 마친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광주는 문민서를 빼고 최경록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33분 광주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아사니가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이희균을 뺀 광주가 하승운을 투입해 득점 사냥에 나섰다. 하승운이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에서 아사니가 왼발로 공을 띄었다. 하지만 대전 골키퍼 이창근의 펀칭에 막혀 공은 조성권의 머리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41분에는 허율의 머리를 향하는 크로스로 득점을 노렸으나 대전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후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5분 공세를 끌어올렸고, 끝내 득점에 실패하면서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이정규 수석코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지난 인천전 끝나고 공격과 패스에 관한 약속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선수단과 훈련했으나 잘 이뤄지지 안았다”며 “주중과 주말 경기를 연속으로 소화하고 있는데 잘 해내고 있는 선수들이 대견하다. 남은 리그 2경기는 준비 잘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