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다음 달 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 광주·전남지역 여객·화물 운송에 차질이 우려된다.

21일 철도노조 호남본부에 따르면 오는 25일과 26일 지구별 야간총회를 거쳐 다음 달 5일 진행되는 총파업 참여 인원을 결정할 계획이다.

광주송정역은 하루 평균 72대의 여객열차가 운행 중이다. 파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모든 열차의 운행 중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철도노조는 지난 18일 4조 2교대 전환, 개통 노선에 필요한 인력 등 부족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노조원 준법투쟁(태업)에 돌입했다.

철도노조 호남본부 순천지구는 오는 25일 오후 7시께 순천역 광장에서, 광주지구는 26일 오후 7시께 광주송정역 광장에서 야간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철도노조 호남본부 관계자는 “매년 2명의 철도노동자가 철길에서 목숨을 잃고 있지만, 안전을 책임지는 노동자의 숫자는 점점 줄고 있다”며 “정부와 철도공사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 권리를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철도노조 호남본부는 다음 달 5일 오후 2시께 광주송정역에서 무기한 총파업 출정식을 연다.